밝고 건강한 4학년 2반!
옥천 광광지와 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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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예진 | 등록일 | 18.04.12 | 조회수 | 52 |
옥천의 관광지로는 옥천명소 8선이 있습니다.
(옥천명소 8선)
제1경 정지용 생가
위치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
"전통 초가의 질박한 아름다움, 그 집 앞 실개천에 향수 흐르는, 시향 넘실되는 시인의 생가와 그의 문학관은 청정고을 옥천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1996년에 원형대로 복원되어 관리되고 있는 정지용 생가는 구읍사거리에서 수북방향으로 청석교 건너에 위치한다. 구읍사거리에서 수북방면으로 길을 잡아 청석교를 건너면 ‘향수'를 새겨 놓은 시비와 생가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르게 된다. 이곳이 정지용 생가이며, 생가 앞 청석교 아래는 여전히 ‘향수'의 서두를 장식하는 실개천이 흐르고 있으며 그 모습은 변한지 오래이지만 흐르는 물은 예전과 같아 맑기만 하다.
정지용 생가는 방문을 항상 열어두어 찾는 이에게 그의 아버지가 한약방을 하였음을 가구로 알리고 있으며, 시선가는 곳 어디마다 정지용의 시를 걸어놓아 시를 음미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않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향수'의 시어 따라 방안에 배치된 소품 질화로와 등잔은 자연스럽게 ‘향수'를 다시금 음미하게 하고 있다.
정지용 생가는 두개의 사립문이 있다. 하나면 족할 것을 두개씩이나 문을 낸 뜻은 방문객의 동선을 고려하여, 또는 한 개의 문으로 드나드는 번잡함을 피하기 위하여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또 생가의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하니 물레방아 쪽 사립문은 텃밭 드나드는 용도로 원래부터 있었는지도 모른다.
부엌 문 옆을 본다면 돌절구, 나무절구와 공이가 놓여있는 자리 언저리, 이곳이 정지용 생가임을 알리는 표시판을 또 하나 만날 수 있다. 이 표시판은 정지용의 모습과 함께 그의 태어난 년도, 날짜, 생가가 언제 허물어지고 다른 집이 지어졌다는 내용을 동판에 돋을새김하고 있다.
1988년 정지용의 해금조치가 있은 후 모임이 시작된 ‘지용회'가 생가가 복원되기 전 이곳 어디쯤에 그 자취만이라도 전하고자 붙여놓은 표시판을 기념삼아 다시 붙인 모양이다. ‘지용회'가 정지용에 관한 것이면 무엇이든지 버리지 않고 아끼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통의 경우가 장독대는 뒤란에 위치하나, 정지용 생가의 장독대는 우물가 담장 밑에 다소곳하다.
우물 옆의 낮은 굴뚝도 눈여겨 볼일. 민가의 굴뚝은 그저 연기만 토해내면 그만이라 돌과 흙을 되는대로 쌓아 만들거나 깨진 항아리나 판자로 굴뚝을 만들어 뒤란에 두는 것이 보통이나, 어쩐지 이곳은 우물가 옆이다. 낮은 굴뚝의 연기는 바로 흩어지지 않고 집 마당을 휘돌아 나가기 마련, 연기는 소독기능도 한다하니 그 지혜의 소산이 아닌가 싶다.
제2경 용암사 일출
위치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478번지
명산명찰이라 했던가. 어느 고장이든 그곳에서 내노라하는 산이면 빠짐없이 들어서 있는 것이 전통사찰이다. 옥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옥천 제일의 명산 장령산(656m) 동쪽자락 중턱에 용암사라는 전통 사찰이 있다. 신라 진흥왕 13년(552)에 창건한 이 절집은 세월의 변천에 따라 흥망성쇠를 거듭한 끝에 지금의 모습으로 중건되었는데, 주불전을 비롯한 사우는 옛 모습이 아니나 이곳에 전해지는 쌍삼층석탑과 마애불은 천여 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절집 당우의 건축연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자연과 어우러지는 산사의 전통건축미를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절집이다. 둘레가 훤히 조망되는 위치에 건립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이르러 성행했던 산천비보사상(탑이나 건물을 건립해 산천의 쇠퇴한 기운을 북돋아준다는 사상)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쌍삼층석탑에서 바라보는 용암사 풍경은 요사와 주불전, 그 너머 보이는 천불전이 층층인 풍경이 숲 사이로 보이는 곳으로 용암사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가하면 대웅전 앞마당에서 하늘을 우러러야 볼 수 있는 곳에 용암사마애불이 있다. 아름다운 연화대좌를 타고 속세로 강림하는 듯 공중에 “둥실” 떠 있는 것만 같은 이 마애불은 볼수록 여백의 미가 돋보여 마치 동양화를 보는 듯 공간감이 살아있어 아름답다. 이 마애불은 동쪽을 바라보는 방향(정동향)으로 솟아오른 바위 면에 돋을새김 되었으며 옥천읍 일대가 한눈에 조망되는 곳으로 불전 앞에 올라서면 그 아래 절이 위치하여 용암사 전경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여명과 일출의 운해는 용암사 절경 중의 절경으로 동트기 전부터 전국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간절기 때는 더욱 많은 작가들이 이곳을 찾는데, 운해와 일출의 절묘한 조화를 가장 아름답게 사진기에 담을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에 그렇다.
또 이곳은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호반도시로 변모한 옥천군 일대에 호수가 뿜어내는 새벽안개로 인하여 더욱 풍부하고 신비롭게 운해가 드리워지는 가운데 가슴 벅찬 일출의 장관이 연출되는 자연현상을 감상할 수 있는 날이 많아져서 출사하고자 하는 사진작가들이 원하는 작품 성공률이 높아졌다.
자동차문화가 발달한 요즈음. 용암사로 출사를 원하는 모든 사진작가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점 한 가지가 있다. 용암사는 잘 닦인 진입로 덕에 절집까지 자동차로 오를 수 있지만 그 길이 새벽부터 자동차로 번잡하다. 오르는 길에 길옆에 세워 둔 자동차를 발견한다면 더 이상 오르지 말고 그 뒤 안전한 장소에 주차를 하고 새벽 공기 흠뻑 마시며 도보로 이동하기 바란다.
제3경 부소무니 선경
위치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거유 우암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추소팔경 제일의 선경 부소담악은 세월과 지형의 변화 속에서 그 자태 더욱 빛내어 청정고을 옥천의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는다”
소금강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학자 율곡 이이의 「청학산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명승지가 많은데, 그 절경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기법으로서 예로부터 애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소금강은 그런 의미에서 한지역의 천하절경을 뜻하는 의미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옥천 천하절경은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에 있다. 추소리는 추동과 부소무니, 절골 등 3개의 자연마을이 있는 호반 마을로, 이들 마을 중 부소무니는 환산 밑에 연화부소형의 명당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마을 앞산은 부소무니 앞 물위에 떠있는 산이라 하여 부소담악이라 오래전부터 불리우고 있다.
이처럼 부소담악이라 불리우는 부소무니 앞산은 대청호가 건설되기 전에도 추동을 돌아 부소무니 앞으로 굽이쳐 돌아드는 물길이 있었는데, 마치 큰 호수를 연상케 할 정도로 물길이 넓고 깊으며 그 물길이 앞산자락을 적시고 흐르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라 했다. 일찍이 우암 송시열은 이곳의 아름다움을 보고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했는데, 이 바위산의 변화무쌍한 절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예부터 추소리에는 소금강과 함께 추소팔경이 전해지던 옥천의 명소였다. 이 팔경을 열거하자면 제1경은 문암독성(文岩讀聲)이요. 그 뜻은 문바위에 서 있으면 강가에서 들려오는 물 흐르는 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이 어울려 들리는 것이 마치 글 읽는 소리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2경 인경낙조(人鏡落照)는 추소리 인기울산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경으로 해질 무렵 석양에 비친 추소리 마을 정경과 물속에 비친 석양의 아름다움이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제3경 환산귀하(環山歸霞)는 마을 뒷산인 환산에 해질 무렵 붉게 타는 노을빛이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제4경은 응봉조치(鷹峰朝雉)로 불리우며 그 뜻은 매봉에서 아침 일찍 정적을 깨고 우는 장끼의 울음소리가 듣기 좋다는 데서 이름 붙여졌으며, 제5경 안양한종(安養閑鍾)은 추소리 절골에 있던 안양사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가 번뇌를 잠재우고 마을에 평화를 안겨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제6경 문필야적(文筆野笛)은 초동들이 봉우리에 올라 한가롭게 피리를 불어대면 이 소리는 마을에 은은히 들려와 마을의 평화를 더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다음 제7경은 용암어화(龍岩魚火)로 부소무니 앞을 흐르는 강에 있는 용바위 밑에서 밤고기 잡는 불빛이 멀리서 보면 신비롭고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제8경이 앞서 소개한 부소담악이다.
대청댐 건설로 인해서 일부는 물에 잠기고 안양사는 터만 남아 저녁 종소리는 더 이상 울리지 않으며, 문필봉에 올라 피리 부는 아이들 또한 간데없다. 이처럼 세월의 변천에 따라 추소팔경은 빛바랜지 오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부소무니의 부소담악은 대청호가 건설됨으로써 더욱 그 자태를 뽐내며 예전의 선경을 유감없이 그려내고 있다. 물안개 피는 이른 아침의 부소담악은 마치 구름위로 떠오른 고준영봉인 듯 신비감마저 도는 선경을 연출한다.
제4경 청마리 제신탑
종목 충청북도 민속자료 제1호
강이나 내가 흐르는 어느 지점. 사람들이 길을 내어 오가면서 발을 적시고 배를 띄우니 세월이 흐르면서 그곳은 이미 무심히 흐르는 강이나 내의 어느 한 지점이 아니라 오가는 길손의 사연을, 향리의 내력을, 간직한 곳이 되었다. 이처럼 사람 사는 이야기가 오고가는 여울목 중 옥천군을 두루 적시고 흐르는 금강에 유서 깊은 곳 하나 있다.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가 그곳이다.
금강 상류지역에 위치하여 많은 선사유적ㆍ유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옥천군은 강변에 고인돌과 선돌과 같은 선사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거석문화의 중요한 지역임을 입증하고 있기도 하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 원형인 돌탑이 남아 있기도 하다. 돌탑은 제신탑이라 하여 순수하게 돌로 탑을 쌓는다든지, 탑을 쌓기 전 그 안에 무언가를 안치해 의미를 삼고 탑을 쌓는 것이 대개의 경우인 것을 보면. 옥천 청마리의 돌탑은 그 탑에 정령이 깃들었다고 보고 숭배하는 에니미즘의 양태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에니미즘은 ‘원시신앙’이라고 부르며, 신앙의 형태가 선사시대 때부터 유래되어 거의 변형되지 않은 원시신앙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청마리 돌탑은 마한시대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두고 제신탑(또는 탑제신당)이라 부르고 있다. 제신탑은 민속신앙의 원형을 이루며 마을사람들이 해마다 정성들여 제를 지내고 제신텁은 마을경계 표시로 수문신과 풍수상의 액막이로서의 구실을 하여 왔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솟대와 장승, 산신은 마을의 풍년과 동네의 평안을 비는 신앙성표로서 제신당과 함께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청마리 제신당의 형태는 원탑(조산탑), 짐대(솟대), 장승, 산신당 등 4개 형태의 복합 민속 신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민속신앙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초에 날을 잡아, 생기복덕에 맞는 제주를 선출하여 산신제를 올리고 탑신제, 짐대제, 장승제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에 탑-솟대-장승의 순으로 엄숙하게 제사를 올리며, 제사가 끝나면 농악대가 마을을 찾아다니며 굿을 하여 마을의 풍년과 편안함을 빌고 있다. 또한 솟대와 장승을 4년 마다 윤달이 있는 해에 다시 세워서 떠나보내는 신과 맞이하는 신으로 나눈다는 점이 특색이라 한다.
예전의 청마리는 그 일대의 마을을 옥천으로 잇는 유일한 소통로였다. 더욱이 아랫쇠대, 윗쇠대, 월고지, 먹절 등의 마을사람들은 청마리를 가자면 나룻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어서 강물이 불어나면 고립무원이 되어 아이들마저도 강 너머 빤히 보이는 청마초등학교를 며칠이고 가지 못했던 오지였다. 그러나 지금 청마리 사람들은 과거와는 달리 옥천을 가자면 강 건너 상금리로 나가야 옥천을 갈 수 있으며, 그나마 강물이 불어나면 고립되어 강물이 줄어들기를 기다린다. 이처럼 예나지나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이라서 우리민속신앙의 뿌리를 간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제5경 둔주봉 풍광
위치 충북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한반도 지형을 축소해놓은 듯 지형의 생김새가 한반도 지도 같다는 강원도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지형과 거의 대칭을 이루는 듯 가로로 180도 뒤집어놓은 듯한 지도를 닮은 한반도지형이 충청북도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곳은 옥천의 숨은 명소로 안남면 연주리 뒷산을 이루는 둔주봉 정상에 오르면 거짓말처럼 펼쳐지는 한반도지형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멋있고, 아름다우며, 신기한... 그 풍광을 마주하는 순간 절로 나오는 탄성 외에 더 이상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동이 순간 몰려온다. 둔주봉 강건너 남쪽의 336봉이 연주봉을 향해 내달으며 170봉을 일으키고 금강에 접하면서 세를 다한 지형이, 휘돌아 나가는 금강과 어우러져 강물은 삼면이 바다가 되고 둔주봉을 향하여 길쭉하게 뻗은 봉우리는 국토가 되어 한반도 지형을 이루는 광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반도 지형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둔주봉은 해발 270m의 산봉우리로 산세가 완만하여 산책을 즐기면서 오르는 가벼운 코스이다. 이곳을 가자면 안남면사무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면사무소와 안남초등학교 사이 길로 들어서서 130m 정도 마을로 들어서면 네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 마을을 지나서 등산로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니까 네거리에서 약 690m 되는 지점에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 길로 접어들어 50m 정도 이동하면 등산로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등산로 입구에서 둔주봉 정상까지의 거리는 0.8km 남짓 된다. 면사무소 사거리에서 등산로입구까지 이동하는 거리보다 짧은 거리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쉼터가 있는 곳까지 0.27km 구간을 지나고 시작되는 오르막 구간은 0.07km 구간. 이 구간을 지나고 나면 더 이상의 힘든 오르막 없이 산책을 즐기며 호젓한 산길을 걷는 여유로움이 정상까지 계속된다.
둔주봉 가는 길은 솔향기 물씬 풍기는 소나무 숲이 인상적인 곳이다. 고만고만한 소나무들이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고 있는 숲으로 운치 있게 난 길을 따라 걷자니 마음마저 상쾌해진다. 이렇게 송림욕도 즐기고 심신의 피로를 풀어가며 산을 오르는 기분은 어디서도 쉽게 느껴보지 못할 행운이 아닐까. 소나무 숲길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정상의 팔각정이 가까이서 반기고 있다. 한반도지형을 감상하며 팔각정에 앉아 휴식 취하는 일만 남았다.
제6경 장령산휴양림
장령산은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과 마주보며 힘찬 산세를 자랑하는 옥천의 명산이다. 서대산 줄기가 옥천군을 향하여 내닫다가 장령산 금천계곡을 만나 급히 세가 잦아들고 장령산 또한 금천계곡으로 급히 자락을 내린 곳. 그곳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은 장령산 휴양림은 깊은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는 산림휴양의 명소이다.
장령산 휴양림은 특히 등산코스가 좋기로 유명한데, 정상산행은 물론 옥천군 일대가 아름답게 조망되는 장령산 동쪽자락 신라 때 창건한 용암사가 위치하고 있어서 휴양림에서 절집까지 왕복산행을 하면서 호연지기를 키우기에 좋은 곳이며 1코스와 2코스, 3코스 등 다양한 등산로는 등산을 즐기고자 하는 가족과 단체들이 각자의 여건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3코스 중 어느 코스를 선택하더라도 용암사를 목표점으로 삼는다면 장령산의 명물인 좁은문과 거북바위, 왕관바위 등을 차례로 지나며 옥천군의 서북부와 함께 북부, 남동부 등을 차례로 조망하는 변화무쌍한 장령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또 장령산의 명물 금천계곡은 휴양림으로부터 군북면의 중심을 관통하며 흐르는 시화천에 이르기까지 5km를 흐르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기도 하고 시원한 물놀이장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나뭇가지에 열매 맺듯 계곡 인근에 민박집과 팬션, 맛집과 멋집이 즐비하다.
장령산휴양림은 1994년 6월에 개장하여 운영하기 시작한 휴양림이다. 유리알같이 맑은 옥수가 사철 끊이지 않는 금천계곡을 중심으로 언저리에 숲속의 집과 야영장, 삼림욕장, 야외물놀이장과 운동장, 야영장, 오토캠핑장, 대형무대시설 등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휴양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이 휴양림은 가족과 연인 단체 등 모두 다 만족할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사철 어느 때 들러도 실망을 주지 않는 장령산은 사철을 두고 매력이 넘친다. 봄이면 철쭉, 진달래와 함께 각종 야생화가 가득하고, 여름이면 맑고 시원스런 계곡이 있어서 매력적이며, 가을이면 단풍과 함께 빼어난 절경 속에서 가을의 낭만을 즐기고 겨울이면 다양한 등산코스가 방문객을 반기는 곳이어서 매력적이다.
특히 장령산은 계곡도 좋지만 우거진 산림으로 유명하다. 녹음이 짚은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라는 방향성물질은 나무가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로 살균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많이 발산되는 특징을 갖게 되는데, 사람이 숲 속에 들어가서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살균성분 때문에 건강에도 매우 좋아서 산림 우거진 삼림욕장에서 삼림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제7경 금강유원지
위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전북 장수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무주와 진안을 거쳐 충남 금산을 지나고 충북 영동의 북서부 일대를 적시면서 옥천군으로 흘러든다. 금산군과 영동읍을 지나면서 들판을 적시던 금강은 옥천군 동이면에 이르러 감입곡류하면서 동이면, 청성면, 안남면, 안내면 등지 옥천의 산하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그중 금강이 동이면과 청성면을 적시며 흐르는 구간은 산지가 발달하여 협곡에 가까운 지형으로 산자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그러나 이고장 사람들은 물길에 막혀 가까운 옥천읍을 가지 못하고 인근지역 영동의 심천장과 심천역을 오가면서 생활을 해야 했으며 농사를 지을 경작지 또한 부족하여 삶은 곤궁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라서 살아가는 데 불편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1960년대 말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많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게 되었는데,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면서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고속도로 휴게소가 생기게 되면서 오지 중의 오지는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곳이 지금의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이며 금강휴게소가 지금의 자리에 자리 잡게 되면서 휴게소 인근 지역은 전기가 가설되어 비로소 호롱불 신세를 면하게 되었다. 휴게소가 자리한 곳은 지역에서만 회자되는 명소로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강물이 여울져 흐르는 길목이기 때문에 여울낚시의 명소이기도 했다. 그 명성은 휴게소가 생기면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금강휴게소가 세워지기 전부터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와 우산리 일대를 적시며 흐르는 금강유역을 두고 금강유원지라 하였으며 휴게소가 생긴 이후도 예전의 이름을 이어오고 있는 금강유원지는 유원지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금강나들목이 있어서 접근성 또한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휴게소와 인근 마을의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소수력발전소를 돌리기 위해 설치한 라바댐 위로는 시퍼런 강물이 넘실대며 그 아래 조령리에서 우산리에 이르는 구간은 강물이 여전히 여울져 흐르기 때문에 강마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태공을 자처하며 가족과 연인끼리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모자람이 없다.
금강휴게소는 강의 오염을 막기 위해 최첨단 정화시설을 갖추고 운영 되고 있으니 친환경 시설이고, 인근 마을이나 음식점들의 오수 또한 정화시설을 거쳐 방류 되어야 하는 상수원 보호구역의 청정지역이다. 그러기에 금강유원지는 언제라도 안심하고 방문하여 강가에서의 즐거운 한때를 만끽 할 수 있다.
제8경 장계관광지
위치 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산 7-1번지 일대
옥천과 보은을 잇는 호반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노라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아찔한 다리, 장계교가 눈앞에 들어온다면 미리 좌회전 깜빡이를 점등하고 속도를 줄이라. 그리고 다리 진입 직전에서 마주 오는 차를 보내며 여유 있게 좌회전 하면 장계관광지로 이어지는 길목에 들어서게 된다.
장계관광지는 옥천의 호반 중 가장 장쾌한 풍광이 조망되는 아름다운 곳이다. 관광지 내에는 옥천의 역사문화와 인물, 유물, 민속자료 등이 보존?전시되고 있는 ‘옥천향토전시관’이 자리하고 있어서 옥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문화유산을 두루 살피며 그곳에 마련된 휴게 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족과 연인 모두가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공간배치를 통해 오는 이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옥천의 명소 장계관광지는, 향토전시관 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운 놀이시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오락 공간, 한적한 호숫가를 거닐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산책 공간 등 세 공간으로 나뉜다. 관광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놀이시설. 회전목마, 유람열차, 꼬마자동차, 박치기차, 공중자전거, 미로의집 등 이외에도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심심하게 놔두질 않는다. 오락성이 강한 놀이기구는 놀이기구를 즐기는 사람들은 물론 그 광경을 구경하는 사람들 또한 마냥 즐거운 것이어서 놀이기구가 있는 곳은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왁자하다.
향토전시관과 놀이시설이 있는 곳도 좋지만 한가로이 호솟가를 산책하면서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호반에 자리한 이 관광단지는 호솟가에 산책로를 마련해 놓았는데, 고요한 수면을 바라보며 걷는 것도 좋고, 마냥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잔물결 찰싹이는 선착장은 또 어떨까? 손등을 간질이는 호수의 잔물결에 손을 담구기도 하면서 조약돌 집어 들어 수면에 튀기는 짜릿함을 느껴보아도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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