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유례

 

크리스마스(영어: Christmas)는 대부분의 기독교가 기념하는 최대 축일로서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날이다. 통칭으로 '성탄절(聖誕節)', 기독교 내에서는 '예수 성탄 대축일', '그리스도 탄신일'이라고도 한다.

크리스마스 축제는 336년경 로마제국에서 시작되었으며, 로마제국의 동방교회에서는 공현절(公現節: 1월 6일)과 동시에 행해졌다.

기원 전부터 로마, 이집트 등 이교도 지역에서는 태양 숭배 및 관련 신화에 따라 12월 25일을 '무적의 태양신'(Sol Invictus) 축일로 기념하고 있었다. 1년 중에 해가 가장 짧아지는 동지(冬至)에 즈음하여 그 이후부터는 해가 조금씩 길어지기 때문에, 어둠이 물러나고 빛이 세력을 얻어 만물이 소생해 나갈 수 있음을 기념하기 위해서 12월 25일이 기념일로 지정되었던 것이다.

교황 율리오 1세가 12월 25일을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선포한 350년부터 이 축제가 '기독교'의 축제로 인정되기 시작하였고, 오늘날까지 전통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의 기원은 기독교의 역사보다 훨씬 더 오래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며,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문화에 맞게 토착화된 증거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