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니코틴

대마초보다 중독성이 더 강하며, Royal College의 연구팀에 의하면 니코틴의 중독성은 헤로인이나 코카인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60mg의 니코틴이면 1분 이내 사망할 수 있습니다. 니코틴은 체내에서 흡수가 잘 되는 물질로 흡연 시 7초만에 뇌에 도달하여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킴으로써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강력한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마약으로 분류됩니다.

적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계에 작용하여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쾌감을 얻게 하지만 많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을 마비시켜 환각 상태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니코틴은 주로 간에서 대사되나 일부의 경우 폐에서 대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차 대사 과정에서 니코틴은 코티닌과 nicotine-N'-oxide로 분리되고, 코티닌은 주로 간에서 2단계 과정을 통해 대사 됩니다. 니코틴은 대사되고 나면 주로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전체 배출양의 5~10%정도), 코티닌 중 17% 정도는 대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소변으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소변내의 니코틴 반감기는 2시간이며, 코티닌의 반감기는 18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타르

200개 이상의 화학물질 복합체로 이 속에는 30가지 이상의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담뱃진’이라고 부르는 타르는 흡연이 우리건강에 해를 주는 대부분의 유해물질들의 원천입니다. 이것은 그 독성이 매우 강하여 화초의 제충이나 재래식 화장실의 구더기를 구충하는데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타르 속에는 2천여 종의 독성 화학 물질이 들어 있고, 그 중에는 약 20종류의 발암물질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일 하루에 한 갑씩 1년 동안 담배를 피운다면 유리컵 하나에 가득 찰 정도의 타르를 삼키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그 주위에 있는 사람의 폐는 최소한 43가지의 발암 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3) 일산화탄소

무연탄 냄새로 우리에게 알려진 물질로 자동차 배기가스에 있는 주요 독성물질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지속적으로 무연탄 냄새를 맡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일산화탄소는 혈색소에 결합하는 능력이 산소보다 뛰어나서 담배를 계속 피우게 되면 결국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이 떨어져 산소부족을 일으켜 만성 저산소증 현상을 일으킴으로서 모든 신체세포의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기고 노화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하루 30개비 이상의 흡연자(heavy smoker)의 경우 혈액의 산소운반능력은 15% 까지 감소될 수 있습니다. 흡연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의 경우 혈중에서 COHb(carboxyhemoglobin)의 형태로 존재하며, 일산화탄소는 주로 호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데, 배출율은 폐혈류량과 환기량에 따라 다릅니다. 금연 후에 혈중 COHb 농도는 점차 감소하게 되고, COHb의 반감기는 낮에는 2~4시간, 수면 중에는 8시간 정도입니다.

4) 2-나프틸아민

백색 또는 붉은 빛을 띠는 반짝이는 고체 화합물로 결정체 혹은 조각의 형태를 띠고 약한 방향성 냄새가 나는데, 흡입하거나 섭취, 피부 흡수, 안구 노출로 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에서 방광암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혈뇨, 배뇨 곤란,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증상으로 호흡 곤란, 운동실조증, 피부염 등의 증상, 메트헤모글로빈증이 있습니다. 실제로 노출된 실험동물에서는 간 종양과 간 선종이 보고되었습니다.

2-나프틸아민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일체 발암 가능 물질로 구분하고 있으며, 캐나다, 호주에서는 담배로 인해 잠재적 암 유발 순위 12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담배 함유 유해물질 18대 목록 중 하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5) 니켈(Nickel)

중금속, 배터리, 도료로 사용되는 물질로 흡연 시 발생되는 미세한 먼지를 통해 노출되며 장기간 노출 시 호흡기계 독성 및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담배함유 유해 물질 93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니켈은 토양, 물, 공기 및 생물권 어디에나 존재하는 미량 금속이지만 니켈 금속 및 용해성 화합물에 대한 노출은 1주 근로시간 40시간 당 니켈 당량으로 0.05 mg/cm³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침이 있을 만큼 주의해야하는 물질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6) 벤젠

벤젠은 인화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흔히 휘발유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네이팜(화염성 폭약의 원료)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벤젠은 방향성 냄새가 특징이며, 무색의 투명한 액체입니다. 혈액암 등 인체 발암 물질로 국제적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실험동물에서는 생식 독성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경구, 경피 및 흡입 노출의 모든 경로를 통해 체내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특히, 담배 연소시 주류연 및 부류연을 통해 발생되는 발암 물질로써 세계보건기구의 9개 흡연 유해 물질 목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7) 염화비닐

상온에서 무색의 기체로 클로로포름 비슷한 상쾌한 냄새가 나는데 인화성이 있으며 증기와 공기가 섞인 것은 폭발성이 있는 물질로, 폴리염화비닐(PVC)을 제조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중요한 화학물질입니다. 암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간혈관육종 및 폐, 혈액, 소화기의 암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고농도에 단시간 노출되면 현기증, 졸림, 의식불명을 일으키고 지속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담배 함유 유해 물질 93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담배 포장재 등에 의해 오염되어 흡연 시 연기를 통해 노출될 수 있으며, 높은 농도의 노출에 의해서는 신경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 독성이 강한 발암성 물질입니다.

8) 비소

비소는 사약의 주성분으로 원소번호 33번의 유사금속 원소입니다. 다양한 동소체가 있으며 독성이 매우 강한 유독성 물질로 옛날부터 잘 알려져 있는 물질입니다. 강한 독성으로 인해 암살용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살충제 및 농약 등의 원료가 됩니다.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비소를 인체 발암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토양 및 농업용수에 존재하는 비소가 담뱃잎 재배시 자연적으로 이동하여 간혹 방부제로 사용될 수 있어, 흡연 시 노출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담배 함유 유해 물질 93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9) 카드뮴

카드뮴은 담배 연기에서 검출되며 캐나다, 호주에서는 담배로 인한 잠재적 암 유발 및 독성 영향 유발 순위 각각 6위로 평가하고,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담배 함유 유해물질 18대 목록 중 하나로 지정하였습니다. 15년 이상 카드뮴 분진에 노출된 근로자 중 44%에서 칼슘과 인 대사의 변화로 인해 주로 칼슘과 인으로 구성된 신결석이 발병하였습니다. 카드뮴은 흄 형태로 노출될 경우 인체 발암 유발 물질로 분류되며, 최근에는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여 생식 및 발달 독성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도 분류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해성 원소인 카드뮴(Cd)은 식품위생법에서는 청량음료수에서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로 규정하며, 백미에서 0.1mg/kg(쌀 1kg당 카드뮴 0.0001g) 미만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1.0mg/kg을 넘는 현미가 생산되는 토지는 토양오염방지법에 근거하여 오염 제거대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 금연길라잡이>